경포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멸치떼의 미스터리
최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백사장으로 밀려 나와 죽은 멸치떼가 잇따라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4일 오전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는 해변으로 파도에 밀려 나와 길게 띠를 이룬 채 죽은 멸치떼가 목격되었습니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2∼3일 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등 여름철 동해안에서는 거의 매년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일부에서는 지진 등의 전조가 아닌가 하고 우려하지만, 전문가들은 고등어와 같은 상위 포식자들에게 쫓긴 멸치떼가 해변으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또 냉수대 영향으로 급격한 수온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으며, 지진 관련 등의 추정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번 경포해수욕장 멸치떼는 주로 밤에 밀려 나온 것으로 보여 아침이면 벌써 파리 등이 꼬이는 등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강릉과 양양, 고성 등에서는 한낮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멸치떼가 밀려 나오면 주민들이 맨손으로 주워 담거나 반두와 뜰채 등을 들고나와 잡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주민 최모(64)씨는 "아침마다 경포해변에서 맨발 걷기를 하는데 며칠 전부터 죽은 멸치떼가 백사장에 많이 밀려 나와 있어 의아했다"며 "최근 남해안에 지진도 있어 약간 우려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멸치떼 현상의 원인: 포식자의 추격
경포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멸치떼의 죽음은 대부분 상위 포식자들의 추격으로 인한 것입니다.
고등어와 같은 큰 물고기들이 멸치떼를 쫓아다니면서 멸치들은 혼란에 빠져 방향을 잃고 해변으로 몰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멸치가 해변에 밀려와 죽음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특히 밤에 자주 발생하며, 아침이 되면 해변에는 죽은 멸치들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매년 반복되며, 여름철 동해안에서는 자주 목격됩니다.
수온 변화와 냉수대의 영향
멸치떼의 죽음에는 또 다른 원인도 존재합니다.
바로 급격한 수온 변화입니다.
냉수대가 형성되면 해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멸치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멸치들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량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으며, 지진과는 무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
일부 주민들은 멸치떼의 죽음이 지진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해안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멸치떼의 죽음이 지진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진과의 연관성을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멸치들이 상위 포식자들에게 쫓기거나 급격한 수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의견이 더 신빙성이 있습니다.
해변 관리와 주민들의 반응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멸치떼의 죽음으로 인해 해변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죽은 멸치들은 해변에 쓰레기처럼 쌓여 악취를 풍기고 파리 등의 해충을 유인합니다.
주민들은 이를 치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부는 멸치들을 주워가기도 합니다.
주민 최모씨는 "아침마다 경포해변에서 맨발 걷기를 하는데 며칠 전부터 죽은 멸치떼가 백사장에 많이 밀려 나와 있어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최근 남해안에 지진도 있어 약간 우려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멸치떼의 죽음은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에 따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결론
경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멸치떼의 죽음은 상위 포식자들의 추격과 급격한 수온 변화에 기인한 현상입니다.
지진과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이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해변 관리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이 현상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해변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